* * * *
-
[시카테마] Break time* * * * 2015. 10. 15. 21:31
나루토로 인해 십미 전쟁은 끝이 났다. 그는 이제 마을의 영웅에서, 닌자 세계이자 모두의 영웅으로 명성을 알렸다. 시카마루는 그런 나루토의 곁에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만큼 전후 마무리해야 할 일들은 많았다. 아버지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더 컸다. 전보다 시카마루를 찾는 이들 역시 늘었다. 희생자들을 위한 장례식, 마을 재건, 닌자 세계를 다시 바로 잡는 것……등. 정신을 차리면 뭔가 또 다른 업무를 떠안고 있었다.호카게 집무실에 있는 시간이 하루의 절반하고도 더 넘어갔지만 하루에 한 번, 집에는 꼭 들어갔다. 츠나데도 이해했다. 시카마루의 어머니 요시노는 고집스럽게도 장례식 이후로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평소처럼 아들에게 잔소리만 잔뜩 할 뿐이었다. 돌아가서 봐야 할 것들이 있지 않느냐,..
-
[가아라/시카테마] 결혼식* * * * 2015. 10. 15. 21:23
준비는 모두 끝났다. 가아라 주변에 있던 암부 닌자들은 제 자리를 찾아 빠르게 사라졌다.꼭 그렇게까지 해야겠냐니깐. 그의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아라는 아주 천천히 나루토를 향해 몸을 돌렸다. 호카게와는 이미 이야기를 마쳤다. 그가 대꾸했다. 물론 그렇긴 하지만. 너무 걱정 말라는 뜻이었다니깐. 나루토가 머쓱하게 입 꼬리를 올리곤 제 뒷목을 쓸었다. 부채누나에게는 찾아가봤어? 사쿠라짱이 무지 예쁘다고 했어. 가아라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할 일이 많아서. 대신 칸쿠로가 옆에 있으니까. 나루토가 시간을 확인하고서 다시 입을 열었다. 곧 시작하겠어. 어서 가자니깐. 나루토의 재촉에 가아라는 제법 초조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이럴 때야말로 제 3의 눈을 개안할 생각은 안 해봤어? 나루토가 ..
-
[시카테마] 괜찮아* * * * 2015. 10. 15. 21:19
“좀 더 한심한 표정이어도 괜찮아.”테마리가 뜬금없이 말했다. 시카마루는 순간 사레가 들 뻔 했으나 겨우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의 입에서 다소 퉁명스러운 투의 답이 튀어나왔다.그럴 만 했다. 임무까지 떠넘기고서 하게 된 데이트였다. 짓궂게 구는 6대 호카케 앞에선 대충 아무렇지 않은 척 상황을 무마했지만, 어찌된 건지 며칠 사이에 소문은 금방 퍼졌다. 그 결과 나루토 녀석은 물론이요 이노에게까지 제대로 시달렸다.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귀찮다.’ 라고 다시 읊조리기 시작한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정말 귀찮은 상황이 연달아 다가왔다. 그리고 제일 성가시고 귀찮은 일이 벌어지는 중이었다. 마을 입구에서 테마리는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이 시카마루에게 딱딱한 ..